20대에는 연애 소설을 위주로 써야 한다는 것이 내 지론이었다. 29살이 되는 동안, 단 한 번의 사랑도 이별도 실연도 없었다. 아이러니하다. 아니, 어쩌면, 그래서 내 연애 소설에는 한계가 있었나 보다.
사랑이라는 것은, 남녀의 상호교환적 감정 교류 라고 정의하고 싶다. 그래서, 나는 짝사랑을 사랑이라고 정의하지 않았다.
온전하지 않은 불완전한 것이므로.
약간 모순적이기도 한데 그래서 내가 쓴 연애 소설은 대부분이 불안하고, 불완전한 이야기들이었다.
머릿속 상상과 지인들의 간접 경험으로 글을 이어가고 있지만, 언젠가 그 소재들이 고갈될 것만 같다.
그러면, 그때 필력이 뛰어나진 않았으나 내 감성으로, 마음속 깊이 타인의 진심을 감정 이입하여 써 내려갔던 이야기를 놓아야 할 테다.
이후(李後)
산업공학 전공으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태권도, 검도, 유도, 킥복싱, 레슬링, 주짓수, 권투, 러시아 삼보를 수련했다. WTF 태권도 지도자, ITF 태권도 지도자, 러시아 삼보 지도자, 종합격투기 지도자 교육을 수료했고, 2012년 러시아 삼보 국가대표 선발전, 2013년 러시아 삼보 국가대표 선발전, 2014년 세계청소년 삼보 선수권 대회, 2015년 러시아 삼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심판으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소설 『연』『데자뷔』『소나기』, 시집 『환상』『별이 빛나는 밤에』『처음처럼』과 산업공학 서적 『SAP ERP Super User 육성을 위한 유지보수 매뉴얼 』『SAP ERP 실시간 재고 관리를 위한 백로그 개선 프로젝트』『실전 생산 Capacity 분석 및 생산 전략 수립』『주 52시간 근무제 준수를 위한 생산 Capa' 향상 방안』『Lean 혁신 개선 사례 Basic』『SAP ERP ABAP 프로그램 오류 개선 사례』『재고 관리 향상을 위한 MRP 개선 관리』가 있다.